30년 모기지 3.69%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3주간 침묵을 깨고 다시 상승해 2년 1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은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지난주 3.55%에서 이번 주 3.69%로 올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최고로 연말·연초 상승세를 탔던 이자율이 지난 3주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최근 국채 수익률 일부가 오른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모기지 이자율과 연동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1.9%까지 올라 2019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올랐다”며 “강력한 노동시장 분위기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자율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고 바이어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매니저도 오른 집값에 지치고 이제 상승한 이자율에 놀란 바이어들이 시장을 등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찾으려는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누렸던 초저금리 혜택의 시대를 끝났고 이제 높은 이자율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이 바이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모기지 이자율 상승 평균 이자율 연초 상승세